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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16년 만에 서울구청장 두 자릿수 차지…국힘 17곳 승리


입력 2022.06.02 10:55 수정 2022.06.02 11:21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국민의힘, 24대1에서 8대17로 역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캠프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받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서울시장에 이어 기초단체장인 구청장 선거까지 석권했다. 4년 만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구청장 구도'는 각각 24대1에서 8대17로 역전됐다. 보수 정당이 서울구청장을 두 자릿수로 차지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16년 만이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6·1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지역 25개 자치구청장 선거에서 17곳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종로·중구·용산·광진·동대문·도봉·서대문·마포·양천·강서·구로·영등포·동작·서초·강남·송파·강동 등 구청장 선거에서 승리를 굳혔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25곳 중 서초구 한 곳만 챙긴 '참패'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4년 만에 서울 지역 기초단체장 지형이 180도 뒤바뀐 셈이다.


애초 서울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24명에 달하는 민주당 출신 현역 구청장 후보들의 조직력을 앞세운 '현역 프리미엄'이 적지 않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민주당 출신 현역 구청장들이 재도전한 곳만 해도 중구·성동·광진·중랑·성북·노원·은평·마포·양천·금천·영등포·관악·강남 등 총 13곳에 달했고, 개표 초반 민주당 소속 구청장 후보들이 앞서나가면서 이같은 예측이 현실화 되는 듯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 후보들이 선전하며 개표 지도에서 붉은색이 점차 늘어났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이번 선거 기간 내내 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체 분위기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오세훈 후보(59.07%)가 송영길 후보(39.21%)를 압도적인 차이로 이겼으나 구청장 선거에선 그만큼 격차가 나지 않았다.


애초 국민의힘은 최대 22곳까지 당선을 기대하기도 했다. 2010년 이후 3번의 서울 구청장 선거를 압도해온 민주당의 밑바닥 조직력과 후보의 개인 경쟁력이 명맥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최고 지지율은 전성수 서초구청장 후보(70.87%)가 기록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후보는 유일한 서울 3선 구청장이 됐다. 류경기(중랑), 이승로(성북), 오승록(노원), 김미경(은평), 유성훈(금천), 박준희(관악) 후보는 재선에 성공했다.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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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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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났어 2022.06.02  01:28
    이번엔 투표함 바꿔치기 못했지...
    나쁜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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