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우크라 대사 "한국 정부 무기지원 강력 희망"

"尹 정부 내달 열리는 우크라 재건 콘퍼런스 참석 기대"

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만났다.ⓒ뉴시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한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가 3일 "우크라이나 정부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와의 협력과 군수지원에 있어 주도적으로 나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날 국회에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의 면담 뒤 취재진의 '한국 정부의 무기지원을 희망하느냐'는 질문에 "(한국 정부의 무기지원을) 강력히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몇 차례 한국에 무기지원을 요청해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4월 11일 국회 화상연설을 통해 무기지원을 부탁했다. 또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도 한국에 대공무기체계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아시아에서 의원단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이번 방문이 우크라이나에 긍정적인 성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방문에서 양자 협력에 대한 모든 의제가 논의될 것이고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도 우크라이나 당국에 전달될 것"이라며 "양국 간 의제의 발전을 위한 우크라이나 당국의 메시지도 (한국에) 전달될 것"이라고 전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또 "윤 대통령과 한국 정부 고위 관료가 다음 달 초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재건 콘퍼런스에 참석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