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폐휴대폰 재활용'으로 울진 산불 기부금 전달

‘민팃’과 협업해 폐휴대폰 재활용 수익금 환경재단 전달

김지훈 동국제강 경영지원실장(왼쪽)과 정태용 환경재단 사무처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국제강

동국제강이 임직원들의 폐휴대폰으로 모은 수익금을 울진 산불 피해 지역에 전달했다.

동국제강은 서울 을지로 환경재단 본사에서 ‘2022 그린캠페인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강원·울진 산불 피해 지역 복구 기부금 1125만원을 환경재단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올해 그린캠페인 컨셉을 ‘폐휴대폰 재활용’으로 선정했다. 중고 휴대폰 리사이클 수익금을 자연 재해 복구를 위해 기부해보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고철을 재활용해 새로운 철강제품을 만드는 동국제강 사업 모델과 유사하다.

동국제강은 이번 캠페인을 위해 ‘민팃(MINTIT)’과 협업했다. 민팃은 개인정보 완전 삭제, 인공지능 가격 평가 시스템 등을 갖춘 정보통신기술 리사이클 전문기업이다.

동국제강은 지난달 2일부터 10일간 본사 및 지역 사업장, 계열사 등을 대상으로 폐휴대폰 수거를 진행했다. 총 1224개의 휴대폰을 수거해 민팃에 데이터 삭제 및 감정 평가를 의뢰했으며, 평가금 375만원에 동국제강 매칭그랜트 기부금 750만원을 더해 1125만원을 마련했다.

환경재단은 기부금을 강원·울진 산불 피해 지역 숲 복구 작업에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