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도쿄· 춘천 등 거점 도시서 워케이션 가능
"업무공간과 숙박, 식사도 지원"
'근무 셧다운제' 및 '임산부 직원 장려금 지원'도
네이버가 내달부터 해외에서도 업무와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워케이션(일과 휴식의 합성어)' 제도를 도입한다. 앞서 전면 원격(재택) 근무와 주 3일 출근 중 선택하는 새 근무제를 발표한 데 이어 해외 원격근무도 허용하는 등 근무형태 강화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1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4일 “내달부터 도쿄· 춘천 등 국내외 거점 도시에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네이버는 신청 직원 중 매주 10명을 추첨해 최대 4박 5일 워케이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워케이션 근무 시 숙박, 식사 등도 지원한다. 회사는 우선 춘천 연수원 '커넥트원'에 워케이션을 도입하고, 일본 도쿄 베이스캠프는 입국 제한 기준이 완화된 이후 오픈할 예정이다.
워케이션은 일정 기간동안 휴양지 등 원하는 곳에서 휴식과 근무를 병행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방식으로, 최근 IT기업을 중심으로 적극 도입하고 있다.
앞서 네이버 계열사 '라인플러스'는 오는 7월1일부터 해외원격 근무를 전격 허용하기로 결정, 워케이션 문화를 구축했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도 직원의 10% 가량은 하와이 살이를 하는 등 워케이션을 장려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새로운 공간에서 일하며 업무와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복지제도로 도입하게 됐다"며"익숙한 곳을 떠나 직원들이 새 공간에서 업무에 몰입하고 리프레시 할 수 있도록 업무공간과 숙박, 식사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네이버는 월 연장 근로 시간의 최대 한도를 직군별로 기존보다 8시간 단축하고 PC·모바일 등 내부 시스템 접속을 원천 차단하는 ‘셧다운제’도 내달 새로 도입한다. 또 임신한 직원들을 위해 출산 예정일 150일 이전 임신부 등록을 하면 50만원 장려금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