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9호선 인근 분양시장 활기…매매가 상승률 '뚜렷'


입력 2022.06.27 15:25 수정 2022.06.27 15:25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서울지하철 9호선 인근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인시그니아 반포 투시도.ⓒ현대엔지니어링

서울지하철 9호선 인근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27일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서울 지역의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0.56%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9호선의 주요 노선인 강남 지역의 상승률이 0.6%로, 강북 지역 상승률인 0.51% 대비 0.09%포인트가량 높았다.


9호선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를 비롯해 여의도·마곡지구 등 서울 대표업무지구를 관통해 우수한 직주근접성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부동산 시장에서 블루칩으로 통한다.


이 때문에 개별 단지의 몸값 상승 사례도 다수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93㎡ 타입은 올 1월 37억5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같은 평형대는 지난달 1억5000만원 오른 39억원에 손바뀜됐다.


9호선 신반포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것이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 역시 9호선 연장 노선이 추진 중인 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 하남시 선동 소재 '미사강변리버뷰자이' 전용 98.007㎡ 타입은 올해 5월 12억7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이 타입의 종전 최고가는 지난 2020년 거래된 11억5000만원으로, 1년여 만에 1억 2000만원 오른 것이다.


하남시는 강동구 강일지구에서 남양주 왕숙지구까지 잇는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의 노선 중 하나다.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020년 서울 동작구에서 분양한 '흑석리버파크자이'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326가구 모집에 3만1277명이 몰려 평균 95.94대 1로 청약을 마쳤다.


또 지난해 서울 서초구에 공급된 '래미안원베일리' 역시 평균 161.23대 1의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단지는 각각 9호선 흑석역 및 신반포역이 인근에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직주근접성 등 우수한 인프라 덕에 9호선 일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데다, 청약시장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 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9호선이 지나는 지역은 물론 신규 개통을 앞둔 지역의 신규 분양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서 '인시그니아 반포'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59~144㎡ 총 148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분양 물량 중 상당수가 '방3화2' 구조의 전용 84㎡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9호선 구반포역이 도보거리에 있어 마곡·여의도·고속터미널 등지로 환승없이 도달 가능하다. 반포대로 등을 통해 강남 전역으로의 이동이 간편하며 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요진건설산업은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일원에서 '다산 와이시티 어반플랫'을 이달 분양한다. 오피스텔 전용 55~79㎡ 총 99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다산신도시 내에 9호선 연장노선을 비롯 8호선·GTX-B 등 다수의 교통망 확충사업이 예정돼 있어 교통여건 향상이 기대된다.


KCC건설은 경기 하남시 망월동 일원에서 '미사 아넬로 스위첸'을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 전용 21~44㎡ 총 449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5호선 미사역 초역세권 입지로, 향후 미사역에는 9호선 연장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