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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장제원, 자기 비판했다고 방송국에 항의"


입력 2022.06.28 15:04 수정 2022.06.28 15:05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이준석 "비판에 성역 있어선 안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오른쪽)과 최재형 혁신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한민국 혁신의 길을 묻다'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치 평론가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는 28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자신의 행태에 대해 방송에서 비판 좀 했다고 방송국에 전화해서 저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항의하는 게 권력 실세가 할 일인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 의원 같은 분은 정권에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장제원 의원님! 방송 못하게 하시면 안 하겠다. 그리고 혹시 제가 잘못 알고 비판한 부분이 있으면 직접 연락달라"고 했다.


장 교수는 전날 오후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국민의힘 계열의 보수정당은 2006년부터 친이·친박, 계파싸움 때문에 망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이 오늘 미래혁신포럼이라고 하는 계파 모임을 만든 것은 상당히 부적절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장 교수 발언을 다룬 기사를 링크하며 "제가 시사 패널 세상은 좀 아는 편인데 이준석 비판은 아무리 해도 따로 방송국이나 패널들께 연락하거나 그러지 않는데, 다른 곳이라고 성역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거들었다.


이 대표는 "시사 패널들은 누구를 비판하더라도 편하게 말씀하시라. 어차피 시청자와 청취자들이 판단하는 거 아니겠나"고 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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