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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가치소비 SNS 전파에 가장 적극적”


입력 2022.07.05 14:20 수정 2022.07.05 14:16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롯데멤버스 라임, 세대별 가치소비 트렌드 분석

친환경 등 ‘미닝아웃’ 제품 판매 증가세 뚜렷

ⓒ롯데멤버스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에서 최근 3년 간 거래 데이터를 분석을 통해 가치소비 증가 추세를 확인했다.


소비 활동을 통해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관을 표출하는 이른바 ‘미닝아웃(meaning out)’ 관련 제품 판매가 2019년 1분기 대비 2022년 1분기 171.4% 증가한 것.


특히 올해 1분기 미닝아웃 제품 판매에서 MZ세대 구매 비중은 21%로, X세대(19%), 베이비붐세대(16%) 등 다른 세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분석의 대상이 된 미닝아웃 제품은 ‘친환경’, ‘에코’, ‘천연’, ‘그린’, ‘비건’, ‘무라벨/라벨프리’, ‘대나무’ 등 키워드로 1차 추출 후, 실제 친환경 제품인지 확인하는 데이터 클렌징 과정을 거쳐 선별했다.


ⓒ롯데멤버스

이와 함께 지난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전국 20~60대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라임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3.5%가 가치소비 활동을 해봤다고 답했다.


가치소비 활동의 방식에는 세대별로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다양한 가치소비 활동 중 가장 적극적인 유형인 ‘기부상품 구매(60.0%)’나 ‘비건 동물보호(54.0%)’, 선행을 베푼 업주, 업체의 제품을 적극 구매해주는 ‘돈쭐내기(41.2%)’,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40.2%)’, 자신의 가치관이나 견해와 부합하는 슬로건이 담긴 옷이나 가방 등을 착용하는 ‘슬로건 패션(34.0%)’을 경험해봤다는 응답은 MZ세대에서 가장 많았다.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플라스틱 프리(86.6%)’나 ‘리사이클링(80.2%)’, ‘보이콧(72.2%)’을 가장 많이 해본 세대는 X세대였다.


쓰레기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제로 웨이스트(83.6%)’나 버려지는 물건에 디자인 등으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63.8%)’ 경험은 베이비붐 세대가 가장 많았다.


ⓒ롯데멤버스

자신의 가치소비 활동이나 의견을 SNS로 드러내는 데는 MZ세대가 다른 세대보다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서 ‘공유하고 싶은 정보가 생기면 SNS에 업로드한다’는 응답은 MZ세대(61.7%)뿐 아니라 베이비붐 세대(60.7%)도 많았지만, ‘개인적인 취향(64.7%)’이나 ‘좋아하는 브랜드(56.4%)’, ‘보이콧‧바이콧 의견(50.4%)’과 같이 자신의 소비활동 관련 내용을 SNS에 올린다는 응답율은 MZ세대에서 두드러지게 높았다.


김근수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업부문장은 “이번 조사에서 MZ세대 응답자 10명 중 8명이 가치소비는 필요한 활동이며, 가치소비를 하는 소비자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고 답했다”며 “세대가 바뀌어 가면서 앞으로 환경보호, 윤리경영 등 기업의 ESG 실천에 대한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요구는 갈수록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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