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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테,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 500’ 국내 이커머스 기업 중 최고 순위


입력 2025.03.19 08:33 수정 2025.03.19 08:33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2020년~23년 4년새 25.5배 매출 성장, 연평균 성장률 198%

ⓒ젠테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고 성장성을 가진 패션 스타트업은 어디일까?


프리미엄 온라인 부티크를 지향하는 젠테가 1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가 공동 발표한 ‘2025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성장 기업’ 500대 기업 중 국내 이커머스 기업 최고 순위인 20위에 선정됐다.


파이낸셜타임즈와 스태티스타는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13개 국가에 본사를 둔 약 1만500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 높은 성장세를 보인 상위 500개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이번 조사에서는 2020년과 2023년 사이의 매출 성장률을 기반으로 양질의 성장을 이룬 기업들이 발표되었으며, 젠테는 국내 패션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업계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젠테는 심사 기간 내 매출 증가율 2,553%, 연평균 성장률 198%의 압도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체 순위 20위, 국내 이커미스 기업 중 1위에 올랐다.


이는 2020년 창업 당시 18억 원이었던 매출이 2023년 488억 원으로 4년 만에 25.5배 성장한 결과로, 국내 명품 플랫폼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 궤도를 그리고 있음을 입증했다.


젠테의 놀라운 성장 비결은 기존과 전혀 다른 형태의 유통 플랫폼 구축에 있다.


젠테는 현재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등 전 세계 10여 개국, 330여 개 부티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7000여 개가 넘는 브랜드를 소싱하고 있는데 이 ‘부티크 소싱’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상품 유통 과정에서 중간거래상을 거치지 않고 대형 부티크와 직접 협력함으로써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은 낮추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구축한 것.


젠테는 부티크 파트너십 확대뿐만 아니라 자체 ERP 시스템인 ’젠테 포레’를 구축, 해외 부티크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데에도 주력했다.


젠테 포레는 명품 업계의 틈새를 파고드는 시스템으로, 온라인화 비율이 현저히 낮은 현지 부티크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재고를 관리하고 즉각적인 소통 툴을 제공함으로써 유통 과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젠테의 기술 혁신은 주문 처리와 배송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최근 가품 발생 시 300%를 보상하는 새로운 보상 정책을 도입, 소비자 신뢰를 확보해 업계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갖췄다는 평가다.


또한 젠테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플랫폼을 공식 출시하며 전 세계 명품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론칭 두 달이 지난 지난 2월에는 미국의 30여개 주를 포함 일본, 호주, 유럽 등 전세계 20여개 국에 판매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며 최초로 월 매출 1억원, 50만 MAU를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K브랜드를 발굴, 세계 진출의 교두보로 자리매김 할 계획이다.


정승탄 젠테 대표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서도 최고 수준의 고성장 기업으로 선정되어 기쁘다”며 “이번 선정에 힘입어 올해 젠테의 글로벌 진출과 PB브랜드 등 새로운 분야에서 괄목한 성과를 보일 수 있는 글로벌 톱 플랫폼으로서의 원년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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