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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2Q 영업익 73%↓…"전기차 수요 증가로 하반기 정상화 기대"


입력 2022.07.07 16:36 수정 2022.07.07 16:37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테슬라 물량 회복 및 GM 합작공장 가동으로 3Q부터 매출·영업익 개선 기대감

LG에너지솔루션 로고.ⓒ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는 성공했지만 흑자폭은 크게 감소했다. 중국 봉쇄 조치로 테슬라 상하이 공장이 지속적으로 생산 차질을 빚은 영향이다.


다만 3분기부터는 생산차질로 이연된 테슬라 물량이 점진적으로 반영되고 미국 오하이오주에 소재한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공장인 얼티엄셀 1공장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영업이익이 동반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0%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1.2% 감소한 5조706억원이다.


회사측은 "2분기 실적은 메탈 판가 연동 및 판매확대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으나 중국 코로나19 락다운 및 글로벌 물류 대란 영향과 원가 상승분의 판가 인상 적용 시점 차이로 인해 수익성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3'는 봉쇄가 시작된 3월 말부터 공장을 세웠다가 4월 19일부터 일부 설비를 운영하는 등 가동과 중단을 반복했다. 업계는 이 기간 생산손실 대수만 5만대에 달한 것으로 추정한다.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3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2분기 영업이익(7243억원)이 SK온과의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 및 충당금 등 일회성 항목이 일부 반영돼 있어 이를 제외하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이번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300억 원 증가, 영업이익은 약 500억 원 감소했다.


증권가 및 배터리업계에서는 유럽 전기차 수요 개선 및 북미 합작공장 가동 등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유럽EV 수요 개선 및 정상화, 테슬라향 견조한 EV 원통형 수요 지속, 북미 GM JV(조인트벤처) 1공장 가동으로 유럽 중국 북미 주요 거점 가동의 본격화를 통해 상반기 부진이 하반기 상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리튬·니켈·코발트 외 알루미늄·망간·구리 등 판가 연동 메탈 범위 확대로 수익성 또한 지속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하반기 테슬라향 원통형 전지 판매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폭스바겐 및 GM향 파우치 전지 생산 회복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폭은 배터리셀 업체 중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봤다.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 실적 부진의 요인들은 3분기 중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라며 “3분기 추가적인 판가 상승 협상을 통해 중대형 전지의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원통형 주요 고객사는 7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생산확대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최근 실적 추이ⓒLG에너지솔루션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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