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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 싹쓸이! 8연패 탈출한 KIA, ‘찐 반등’인가


입력 2022.07.11 16:07 수정 2022.07.11 16:09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8연패 늪에 빠졌던 KIA, 홈 3경기 모두 역전승 '스윕'

분위기 반전 성공, 다음 주 절정의 상승세 LG와 격돌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사흘 연속 한화 이글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2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6-3 승리했다. 8연패 늪에 빠졌던 KIA는 꼴찌 한화를 상대로 3연전을 쓸어 담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라미레즈 호투에 눌려 6회까지 1안타에 머물렀던 KIA 타선은 7~8회 한화 불펜을 집중 공략하면서 역전을 이끌어냈다. 7회 류지혁이 2타점 3루타로 추격을 알렸고, 대타 최형우도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나성범은 8회 1사 1·3루에서 역전 결승타를 터뜨렸다.


장현식은 시즌 2승 째를 거뒀다. 선발 한승혁도 5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역할을 했다. 경기 후 김종국 감독은 “무더위에도 이렇게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웃었다.


3경기 모두 5회 이후 따낸 역전승이다. 8일 첫 경기에서는 1-3 끌려가던 7회말 대거 4득점, 5-3으로 뒤집었다. 9일 경기에서는 0-4 뒤지다가 5~6회 6점을 뽑으며 짜릿한 6-5 역전승을 거뒀다. 8연패 분위기를 완전히 날려버릴 만한 3연승이다.


8연패 터널에서 빠져나온 KIA가 분위기는 확실하게 바꿨지만 ‘찐 반등’ 여부는 알 수 없다. 당장 12일부터 LG트윈스를 상대하기 때문이다. 8연패에 빠졌다가 만난 상대는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한화였다. KIA는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유독 강했다. 9번 만나 9번 모두 이겼다.


LG는 한화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에 밀려 3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승률 6할을 훌쩍 넘긴다(0.630). 2위 키움과는 불과 1.5게임차.


지난해 강했던 마운드는 여전히 강하고, 약점이었던 타선이 확 달라졌다. 외국인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팀 타율(0.271), 팀 홈런(71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7연승 포함 9승을 거뒀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KIA는 LG에 열세(2승5패)다. 절정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따내고 전반기를 마친다면 후반기 대반격에 큰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한화를 잡고 분위기를 바꾼 KIA가 강팀 LG를 상대로 진짜 반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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