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S 2024년 업무개시 목표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지원
“임기 이후 거취는 아직”
금융투자협회가 새 정부가 추진하는 규제 혁신 작업을 적극 지원하고 선진적인 시장 인프라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증권 거래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대체거래소(ATS)의 예비 인가와 법인 설립을 연내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하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주요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나 회장은 “최근 금융시장은 주가 하락, 금리 급등, 환율 상승 등 3중고에 직면해 있다”며 “회원사와 함께 정부의 경제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신외환법 제정 작업에 적극 동참해 우리 업권의 외환 비즈니스 확대는 물론, 우리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투협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최고 수준의 ATS가 설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금투협은 7개 대형 증권사와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인가 준비와 법인 설립 등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예비 인가와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오는 2024년 초 업무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 회장은 “최근 증시 거래량 감소 등의 환경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ATS 설립이 유동성 증대 등 긍정적 효과가 있는 만큼 신속한 설립이 증시 안정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정규 거래소에서 다루기 어렵거나 정규 거래소가 거래하지 않는 채권, 증권형 토큰(STO) 등 다양한 자산을 ATS에서 거래한다. 이번 ATS 설립으로 지난 1956년부터 이어진 한국거래소의 독점 체제가 막을 내리고 시장 재편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외에도 금투협은 업계의 숙원 해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이날 금투협은 기업성장투자기구(BDC) 도입을 통한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 중기특화증권사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운용규제의 합리적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 등을 업권과 혁신기업 발전을 위한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대체불가토큰(NFT) 등 업계의 디지털자산 비즈니스 진출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나 회장은 “STO의 자본시장법 적용 논의가 한창으로 디지털자산으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투자자 보호가 두텁게 이뤄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 업계와 투자자 모두가 만족하는 방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올해 말 임기 종료를 앞두고 연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임기 이후 거취나 차기 회장 이슈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 발전을 위해 주어진 소임을 열심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