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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차 추경 6조3700억 편성…'동행·매력도시' 추진 속도


입력 2022.07.13 12:05 수정 2022.07.13 12:06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안심·안전 4011억원 등 '오세훈표 정책' 예산

코로나19 피해 지원 예산으로 4110억원 편성

서울시청 전경 ⓒ연합뉴스

서울시가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으로 6조3709억원을 편성했다. 민선 8기 출범 후 첫 추경 편성으로, 오세훈 시장의 '약자와 동행하는 매력적인 서울' 정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13일 추경예산으로 6조3709억원을 긴급 편성했다고 밝혔다. 주요 투입 분야와 규모는 ▲안심·안전 4011억원 ▲도시경쟁력 제고 3834억원 ▲일상회복 가속화 9262억원 등이다.


특히 이번 추경안은 오 시장의 핵심 정책인 약자와의 동행에 559억원을 편성했다.


쪽방 주민들을 위한 '동행식당' 50개소 운영에 29억원을, 노숙인 급식단가 인상(3500원→4000원) 및 급식 횟수 확대(1일 1회→1일 2회)에 10억원을 각각 책정했고, 저소득 아동 급식 단가 인상(7000원→8000원)에 13억원을 투입한다.


청년 월세 지원 사업에는 120억원을 편성해 지급 대상을 올해 2만명에서 3만명으로 늘린다. 또 상일동역·구산역·남구로역·복정역·대흥역 등 지하철 역사 5개소에 엘리베이터 등 승강 편의시설 설치에 123억원을 책정했다.


안심 돌봄 체계 강화를 위해 서울형 헬스케어 사업의 핵심인 스마트밴드를 15만명에게 추가로 지원(103억원)하고 서울형 키즈카페를 자치구 2개소(동작·강서)에 신규 조성(6억원)한다.


중대재해 예방 등 안전기반 강화에는 1510억원을 편성했다. 전동차와 승강장 간격이 넓은 10개 역사에 발 빠짐 사고 예방을 위한 자동안전발판을 시범 설치(26억원)하고, 고장률이 높은 2호선 신촌역과 4호선 사당역의 승강장 안전문 시스템을 개량(27억원)한다.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도시 인프라 구축에는 3490억원을 편성했다.


국회대로 지상부에 2025년까지 약 11만㎡ 규모의 공원을 조성(259억원)하고 중랑천·안양천 등 7개 주요 하천은 악취 저감, 위험·노후시설 개선 등 수변공간 정비(21억원)한다. 전기차 8471대, 수소차 26대를 추가 보급하고 전기차 충전기 5052기를 신규 설치하기 위해 1376억원을 책정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사랑상품권을 총 2120억원 규모로 추가 발행(166억원)하고, 연말까지 청년취업사관학교를 4개소(용산·강동·동작·강서) 추가로 개관(31억원)한다.


아울러 여가 및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청와대로에서 주말 '차 없는 거리'를 운영(3억원)하고, 서울도서관 독서문화 프로그램(8억원)을 확대한다. 7개 관광특구의 축제 지원(4억원)과 해외관광 홍보 및 관광코스 개발(71억원)도 추진한다.


코로나19 피해 지원 예산으로는 4110억원을 편성했다. 격리입원치료비 본인부담금을 계속 지원(3485억원)하고 입원·격리자 생활비 지원에 624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정부의 '코로나19 격리 관련 재정지원 제도 개편방안'이 나오기 이전의 국비 매칭에 대한 시비 부담분이다.


서울시는 평가·감사 결과 성과가 낮거나 부진한 사업, 계획·공정의 조정이 필요한 사업 등을 구조조정해 1550억원(국고보조금 포함 254억원)의 재원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당초 지방채를 발행해 추진하기로 했던 3개 사업을 자체재원 사업으로 전환해 채무 2220억원을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4월 기준 서울시의 채무는 10조9597억원이며, 지난해 말 기준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은 22.62%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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