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망치 조정폭 5.4%
대신증권은 기업들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더라도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하방 압력이 크다면 실적발표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18일 전망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2년 전망치 조정 폭 3.9%보다 2023년 전망치 조정폭이 5.4%로 더 크다"며 "비우호적 투자여건 등으로 실적의 장기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현재 투자 여건에서는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섹터를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방어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연구원은 "수요 우려가 확대된 지난 한 달 간 실적 전망치가 견조하게 유지되거나 오히려 상향 조정된 업종을 주목해야한다"며 "상반기 전망치 상향을 가능하게 했던 근거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동일하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2개월 선행 순이익 전망치를 살펴보면 지난 1개월 간 에너지, 자동차, 필수소비재, 상사·자본재, 은행은 1% 이상 상향 조정이 있었으며 보험, 화장품·의류, 통신서비스, 건강관리는 소폭 상향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