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그룹은 올 상반기(1~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했다고 19일 밝혔다.
세정의 대표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은 리오프닝에 의한 소비심리 회복과 박이라 사장의 상품 디렉팅이 효과를 보면서 매출에 탄력이 붙었다.
실제로 박 사장의 지도 아래 첫 시도한 크롭 기장의 여름 재킷류 대부분은 90% 가까이 되는 판매량을 달성하며 리오더에 들어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스타 마케팅을 통한 신규 고객의 유입도 이어졌다. 올리비아로렌의 이지아와 함께 ‘웰메이드’의 임영웅, ‘디디에 두보’의 신민아 등 브랜드 별 소비자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모델 발탁은 그 자체만으로 화제를 모았고 모델이 가진 이미지와 브랜드가 잘 어우러지면서 올리비아로렌은 25%, 웰메이드 15%, 디디에 두보는 30%의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MZ세대를 겨냥한 온라인채널 확대도 주효했다. 세정은 최근 들어 온라인 자사몰 비중을 확대하고 브랜드 캠페인 영상 전개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고객과의 소통을 시도했다.
캐주얼 주얼리 브랜드 일리앤의 경우 주요 고객층인 2535세대 여성의 취향을 저격하며 올 1~5월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채널은 90% 이상 성장했다.
세정그룹은 주력 사업인 패션 브랜드 외에도 2019년 인수한 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코로박스의 성장세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코코로박스는 PB상품 카테고리 확대 및 온라인 영상 서비스(OTT)드라마 협찬, 효율적인 유통 확장 등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활동이 최근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배경과 맞물리며 올 상반기 매출이 인수 전 대비 400% 신장하기도 했다.
세정은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매출 향상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비록 대내외적으로 환율상승, 원부자재 상승, 물류 지연 등 악재가 겹쳐 있지만 직생산 확대, 원부자재 직소싱, 물류 경로 최적화 등을 통해 위기를 헤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점포 정비와 고객 관리 강화, 소비자와 브랜드 특성에 맞는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지원해 매출 신장세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박이라 세정그룹 사장은 “현재 많은 악재가 있지만 소비심리 회복, 다양한 고객층 유입 등 호재도 커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환경 속에서 항상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탄탄한 브랜드DNA를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