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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건들면 고소한다" 전철역 주차장 입구 막은 벤츠 차주의 적반하장


입력 2022.07.20 17:20 수정 2022.07.20 13:31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전철역 입구에 주차한 벤츠 차량 차주가 적반하장식 반응을 보여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어느 배우신 벤츠 오너의 주차실력 및 통화 매너'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 A씨에 따르면 벤츠 차주 B씨는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경기도 한 전철역 공용주차장 입구에 차를 댔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다른 차량이 주차장에 진입할 수 없도록 입구를 막고 선 벤츠 차량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A씨는 "차주가 전화도 받지 않고 오지도 않는다"라며 "역 직원이 전화를 계속하다가 차주가 잠깐 전화를 받았는데 '내가 지방에 있으니 차를 뺄 수 없고 만약에 차를 건드린다면 고소하겠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했다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어 "차가 많이 막히는 구간이라 지나가는 운전자들이 화장실을 잠시 들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차량 차주님 때문에 한참을 뛰어가게 됐다"라며 "견인을 하려고 해도 경찰 말로는 '서울에서는 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못 한다'더라"라고 덧붙였다.


A씨는 또 "전화번호를 저장해보니 50~60대로 보이는 남자분인데 멋쟁이처럼 차려입고 이름도 영어로 쓰여 있더라"라면서 "좋은 차를 타는 만큼 인성도 높이면 좋겠다"라고 지적했다.


황당한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저게 견인이 안 된다니", "적반하장 진짜 화난다", "어떻게 저렇게 주차할 생각을 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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