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롯데케미칼, 美 양극박 생산기지 신설…배터리 소재 시장 잡는다


입력 2022.07.27 15:35 수정 2022.07.27 15:36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3만6000t 규모 생산·2025년 완공…롯데케미칼·알미늄 100% 자회사 공통 투자

안정적인 소재 파트너사로 자리매김…K배터리 현지화에 기여

김교현 부회장(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부회장)이 '롯데케미칼 2030 비전·성장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롯데케미칼

롯데그룹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양극박 생산 기지를 짓는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 장악력 확대를 위해서다.


양극박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구성요소 중 하나로, 2차 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활물질을 지지하는 동시에 전자의 이동통로 역할을 하는 소재다. 높은 열전도성으로 전지 내부의 열방출을 돕는다.


27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생산 기지 이름은 ‘롯데 알미늄 머티리얼즈 USA(LOTTE ALUMINIUM MATERIALS USA)’로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이 각각 미국 내 100% 자회사를 통해 약 33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다. 위치는 미국 켄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 근처다.


이를 위해 롯데케미칼 미국 전지소재법인 LOTTE Battery Materials USA Corporation과 롯데알미늄 미국법인LOTTE ALUMINUM USA가 각각 70%와 30%의 지분으로 참여한다.


롯데 알미늄 머티리얼즈 USA는 품질 및 공급, 납기 안정성 등 신속한 고객 지원으로 국내 배터리 제조사의 해외 시장 진출에 안정적인 소재 파트너사로 K-배터리사의 현지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dl번 투자를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인 전해액 유기용매와 분리막 소재에 이어 양극박 소재 사업에도 신규 진출하게 됐다.


롯데알미늄은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양극박 공장에 이어 미국 시장까지 진출해 전기차 시장의 요충지로 꼽히는 유럽과 미국의 관련 소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인 김교현 부회장은 “한발 빠른 고객 대응 등을 위해 고품질, 고효율의 양극박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화학군 소재사들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전지소재사업 신속하게 추진해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