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복권 역사상 역대 3위에 해당하는 1조 7,400억 원의 당첨금을 거머쥘 행운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메가밀리언 복권 측은 전날 밤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당첨 번호와 보너스 번호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당첨자가 받게 될 금액은 총 13억 3,700만 달러(한화 약 1조 7,475억 원) 수준이다.
이는 메가밀리언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미국 전체 복권 중에서도 3위에 해당한다.
1등 당첨자는 해당 복권을 시카고 외곽 데스플레인스의 한 주유소에서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주유소 역시 1등 복권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50만 달러(약 6억 5,300만 원)를 받게 됐다.
당첨자는 앞으로 29년에 걸쳐 연금 형태로 당첨금을 받거나, 일시불로 1조 201억 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최소 24%(외국인은 30%)의 연방 세금과 주, 지자체 등이 부과하는 세금을 납부해야 해 실제 수령액은 조금 줄어들 전망이다.
메가밀리언 측은 "역사상 가장 큰 잭폿 중 하나를 목격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며 "누가 당첨됐는지 빨리 알고 싶다. 당첨자에게 곧 축하 인사를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메가밀리언은 1에서 70까지 숫자 중 5개를 고른 후 1에서 25까지 숫자를 하나 더 골라 모두 맞혀야 1등에 당첨된다.
1등 당첨 확률은 약 3억 2,500만분의 1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