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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9명 사망·7명 실종·이재민 570명…11일까지 100∼200㎜ 더 온다


입력 2022.08.10 08:23 수정 2022.08.10 08:36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일시 대피자 724세대 1253명…주택·상가 침수 2676동

정전 41건 1만3854호 피해…피해 시설 94.2% 응급 복구 완료

서울·인천·경기 특보 해제…11일까지 충청 북부 중심 100∼200㎜ 비 예보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는 9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올림픽대로 일대의 수위가 상승해 있다.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올림픽대로 가양대교에서 동작대교 구간의 양쪽 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되었다가 재개된 바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8일부터 시작된 중부지방의 기록적인 호우로 서울·경기·강원에서 16명이 사망·실종되고 이재민 398세대 570명이 발생했다. 현재 서울·인천·경기는 특보가 해제됐고, 11일까지 충청 북부를 중심으로 100∼200㎜의 많은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0일 오전 6시 현재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9명(서울 5명·경기 3명·강원 1명), 실종 7명(서울 4명·경기 3명), 부상 17명(경기)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11시 집계보다 실종자가 1명, 부상자가 2명 늘어났는데 모두 경기 지역에서 새로 나왔다. 경기 남양주에서는 10대 청소년이 귀가하다 하천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다.


현재까지 이재민은 398세대 570명 발생했으며, 서울과 경기에 집중됐다. 일시 대피자는 724세대 1253명이며, 이 중 529세대 10919명은 미귀가 상태다. 이들은 임시주거시설 106개소와 친인척집 등에 머물고 있다.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공공시설 경우 선로 침수는 10건(서울)이며 철도 피해는 6건(서울 3건, 경기 3건) 있었다. 제방유실 8건, 사면유실 28건 등 피해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사유시설의 경우 주택·상가 침수는 2676동으로, 서울이 241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경기 120건, 인천 133건이며 강원은 4건이다. 또 옹벽 붕괴 7건, 토사유출 29건, 농작물 침수 5ha, 산사태 11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정전은 41건 발생해 1만3854호가 피해를 입었는데, 이 가운데 37건(1만3158호)이 복구됐다. 나머지 696호에 대해서는 복구되지 못한 상태다. 경기 양평, 광주 등이 순차적으로 복구 될 예정이다. 각종 피해 시설의 응급복구는 2800건 가운데 94.2%가 완료됐고, 나머지는 복구 중이다.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서울 강남 일대에 침수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상가 앞에 버스와 승용차 등 침수된 차량들이 도로에 세워져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현재 하상도로 4곳, 일반도로 10곳에 대해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둔치주차장 25곳, 하천변 38곳, 세월교(비가 오면 물에 잠기는 다리) 14곳 등도 통제됐다. 8개 국립공원의 226개 탐방로, 여객선 1개 항로(울릉도∼독도), 1개 고속도로도 통제 중이다. 소방당국은 하천급류에서 145명을 구조했으며, 742건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2091곳의 배수를 지원했다.


8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양평(양평)이 526.2㎜, 경기 광주(경기 광주)가 524.5㎜, 서울(기상청)이 525.0㎜ 등을 기록했다. 정체전선은 현재 남하해 충청 및 강원남부·경북북부에 걸쳐있고 서울·인천·경기는 특보가 해제됐다. 11일까지 충청 북부를 중심으로 100∼200㎜의 많은 비가 더 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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