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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수해 복구 봉사…주호영 "흉내만 내지 말고 최선 다해 일하라"


입력 2022.08.11 11:48 수정 2022.08.11 12:41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주호영, 첫 공개 일정 '수해 현장'…민생 강조

'새마을 모자' 쓰고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 집결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 중 이마의 땀을 닦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첫 공개일정으로 '수해 현장’을 찾아 '민생 행보’를 강조했다. 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자원 봉사 일정을 소화한 주 위원장은 "흉내만 내지 말고 해 떨어질 때까지 내 집 수해 입은 것처럼 최선을 다해 일해주길 바란다"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주호영 위원장과 당 의원 40여 명은 1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사당2동 주민센터 부근에서 침수 피해 복구 봉사활동에 나섰다. 주 위원장을 비롯한 권성동 원내대표·성일종 정책위의장 등은 초록색 새마을 운동 모자를 쓰고, 빨간 고무장갑과 검정 고무장화를 착용한 채 편안한 차림으로 현장에 나타났다.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과 지역구 당협위원장인 나경원 전 원내대표, 당 중앙재해대책위원장을 맡은 정희용 의원, 구자근·김상훈·김상훈·김성원·김미애·조수진·박대출·이만희·박성민·임이자·한무경·송언석·이채익·정희용·최춘식·박형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5인 1조로 조를 편성해 각 구역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봉사활동은 오찬을 마친 이후 오후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주호영 위원장은 "커다란 수재를 입은 수재민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준비 없는 재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국민의힘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 하루가 끝날 때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했다.


또한 "수재 입은 수재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놓치지 말고 장난치거나 농담하거나 심지어 사진 찍는 일은 안해줬으면 좋겠다"며 내부 단속을 단단히 한 뒤 "취재진도 주객전도되지 않도록 일하는데 방해되지 않도록 과열취재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 당정협의회 자리에서도 수해와 관련해 근본적인 수해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서울 도심의 경우 대심도 지하 50m에 달하는 배수 터널 공사를 더 당겨야 한다. 특히 강남역 일대에 대심도 예산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천에서 사당과 동작으로 이어지는 배수터널 공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 때 전혀 예산을 반영하지 않는 바람에 속도가 늦어졌다"며 "정부와 협의해 빠른 속도로 대심도 배수터널 공사가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을 보면 참담한 심정이 든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셨고, 당직자, 보좌진을 포함해 350여 명이 봉사활동을 신청해 주셨다"고 했다.


한편 다만 일부 주민과 상인들은 "길을 막아 놓고 뭐하는 것이냐"며 의원들을 향해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들은 "시장에 납품해야 한다" "영업해야하니 길을 터달라"라고 소리지르기도 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가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2동 주민센터 입구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앞서 마이크를 사용해 발언하는 동안, 길을 지나던 한 시민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길을 막고 지금 뭐하는 거냐라고 항의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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