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1타 모자랐던 임성재…77억 상금으로 위안


입력 2022.08.29 08:16 수정 2022.08.29 08:3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최종 라운드서 4타 줄였으나 매킬로이가 역전 우승

준우승 상금 77억 2000만원 받으면서 위안 삼기 충분

임성재 준우승. ⓒ AP=뉴시스

기대했던 역전 우승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을 써낸 임성재다.


임성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PGA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4라운드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역전 우승을 차지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이 대회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07년 ‘탱크’ 최경주가 기록했던 5위.


최종 라운드가 시작되기 전, 임성재는 선두 스코티 셰플러에 3타 뒤진 상황이라 충분히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한 임성재는 3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기세를 크게 올린 뒤 4번홀(파4)과 6번홀(파5)에서도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임성재는 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곧바로 이어진 9번홀(파3)에서 버디로 회복하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여 맹추격에 나섰다.


역전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 ⓒ AP=뉴시스

대회 내내 선두를 달린 셰플러는 부담을 이기지 못한 듯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셰플러는 버디를 하나만 기록한 반면, 보기를 4개나 적어내면서 무너졌고, 최종라운드에서만 3타를 잃어 임성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임성재 역시 선두 등극에 실패했다. 전날까지 2위에 올라있던 매킬로이 역시 임성재와 마찬가지로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매킬로이는 최종 라운드 1번홀서 보기로 출발했으나 이후 버디를 6개나 솎아내면서 4타를 줄였고 17번 홀에서 셰플러를 넘으며 최종 우승의 감격을 품에 안았다. 매킬로이는 2016년과 2019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으로 타이거 우즈와 함께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자로 등극했다.


임성재도 우승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2위에 주어지는 상금 575만 달러(약 77억2000만원)를 획득하면서 위안을 받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