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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파월 강경 긴축 발언에 국내 증시 2%대↓...환율 다시 1340원대로


입력 2022.08.29 10:06 수정 2022.08.29 10:06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잭슨홀 회의 매파적 발언 여파로 코스피 2420-코스닥 780선 후퇴

시총 상위 종목들 모두 하락…삼성전자 다시 5만원대로

29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미국의 강한 긴축 기조 재확인 여파로 2%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주말 미국 잭슨홀 회의에서 강경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쏟아낸데 따른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도 다시 1340원대로 올라섰다.


29일 코스피지수는 9시5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6.90포인트(2.29%)하락한 2424.13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97포인트(1.97%) 내린 2432.06로 개장한 뒤 2418.24까지 떨어졌다. 이내 2420선을 회복했지만 다시 우하향하면서 다시 2410선으로 물러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65억원과 47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1478억원 순매수하며 나홀로 방어에 나서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모두 하락세다. 삼성전자(-2.17%)가 다시 5만원대로 후퇴한 가운데 같은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3.05%)도 3%대 하락세를 보였다. 이 밖에 카카오(-4.47%), 네이버(-3.72%), LG화학(-3.41%) 등이 3%대 내림세로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 연준의 연례 경제 심포지움인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가계와 기업의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당분간 큰 폭의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한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의 강경한 발언이 나오면서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 등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3%대 급락세를 보이며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89포인트(2.60%) 하락한 781.56에 거래 중이다.


전 거래일 대비 21.97포인트(2.74%) 내린 780.48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장 초반 한때 770선까지 후퇴했지만 이내 회복해 780선에서 거래 중이다.


기관이 329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337억원과 5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알테오젠(-4.90%), 펄어비스(-4.11%), 셀트리온제약(-3.95%), 스튜디오드래곤(-3.91%), 셀트리온헬스케어(-3.08%) 등이 3%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원에 오른 1342.5원에 출발했다. 지난 25일 이후 3거래일만에 1340원을 재돌파하며 장중 한때 1345원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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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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