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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1조원 자금 당장 필요 없어…2023년부터 유동성 개선"


입력 2022.08.30 18:05 수정 2022.08.30 18:06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자금줄이 차단돼 1조원 규모의 추가 공적자금을 요청할 수 있단 주장에 반박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입장문을 내고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건조 물량 증가에 따라 일부 자금 부족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나, 2023년 인도선박의 증가로 이후 유동성 상황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4분기 부족분에 대해서는 기존 수금조건 개선을 통해 대응 중이며, 자금줄이 완전히 말랐다는 것은 무리한 해석"이라며 " 현재 대우조선이 채권단과 약정되어 있는 재무약정서에도 일시적 자금 부족은 크레딧 라인(Credit line) 2조9000억원을 지원 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박두선 사장이 언급한 1조원의 추가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것은 유동성 부족분이 발생할 경우 최대 1조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이미 지난 2017년 채권단으로부터 지원받은 2조9000억원의 한도 대출은 현재 사용하지 않고 한도가 그대로 남아있는 상황으로 추가 자금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란 것이다.


현재 5400억원 정도인 자본금을 2조원 가까이 만들어야 탄탄한 재정 구축의 의미는,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200%~300%를 유지하면 수주 경쟁력, 선주 신뢰 등을 고려했을 때 장기적 필요하다는 의미라며 선을 그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6월말 기준 단순 계산해 보면 자본확충이 2조원대 정도 되면 부채비율이 300%대가 되기 때문에 단순 언급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력 수주 선종인 LNG운반선의 선가 상승, 2023년 이후 적정 매출 확보, 원자재 가격의 하락 상황을 고려할 경우 점진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및 영업이익실현 등 회사 자체의 수익개선으로도 자본구조는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현재 수주활동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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