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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원 “SK바사 스카이코비원, 추가 접종 면역 효과 확인”


입력 2022.09.02 19:53 수정 2022.09.03 11:12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화이자·모더나·얀센·AZ 접종 후 스카이코비원 추가 접종 분석

“스카이코비원, mRNA 방식 백신보다 이상반응 거부 적다”

정부, 9월 중 스카이코비원 추가 접종 활용 추진


스카이코비원멀티주 추가접종 후 중화항체가 ⓒ질병관리청

국산 1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멀티주(스카이코비원)가 추가(3차)접종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재 스카이코비원은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의 기초(1·2차)접종에만 사용하고 있는데, 스카이코비원이 추가접종 백신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검증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스카이코비원으로 추가접종 후 오미크론 변이 BA.1과 BA.5에 대한 교차 중화능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중화능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해 감염을 예방하는 능력이다.


정부는 이번 연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이달 중으로 스카이코비원의 추가접종 활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스카이코비원의 품목허가에 필요한 임상3상 시험 검체 분석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교차 중화능 분석을 수행했다. 스카이코비원이 추가접종에서 BA.1, BA.5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얼마나 중화항체를 형성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분석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스카이코비원으로 추가접종을 받은 5개 대상군을 분석한 결과, 접종 전보다 BA.1에 약 51.9배, BA.5에 약 28.2배의 중화능 상승효과가 나타났다. 5개 대상군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으로 기본(1·2차)접종을 한 대상군과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로 1·2차 교차접종을 한 대상군으로 구성됐다.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제형 백신으로 기초접종을 한 후 스카이코비원으로 3차접종을 했을 때 초기 우한주와 BA.1, BA.5 변이 바이러스 모두에서 높은 중화능을 보였다. 스카이코비원이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돼 mRNA 방식 백신보다 이상반응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는 것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외 기관에서 추가접종에 대한 확장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스카이코비원의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스카이코비원은 지난 6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거쳐 지난달 26일 출하 승인이 마무리됐고, 30일 정부가 선구매한 1000만 회분 중 초도물량 60만9000회분이 출하됐다. 스카이코비원은 오는 5일부터 보건소와 일부 위탁의료기관에서 예약 없이 당일 접종 가능하고, 전날부터 시행한 사전예약을 통한 접종은 오는 13일부터 진행된다.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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