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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상반기 1조 흑자 '역대 최대'…"가격 조정 유도"


입력 2022.09.05 12:00 수정 2022.09.05 10:51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손해율 77% …17년 이래 최저

폭우 손해 400억…영향 미미

자동차 보험 이미지. ⓒ연합뉴스

손해보험사의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실적에 따른 자동차 보험료를 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본격적인 인하 방향을 시사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손보사 12곳의 영업실적이 6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4% 급증했다고 5일 밝혔다. 액수로 보면 2127억원 늘었다.


투자손익을 포함한 자동차보험 당기손익은 9682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2.8% 늘었다.


금감원은 지난해에 이어 흑자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규모면에서는 상반기 기준 최고 실적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손해율은 77.1%으로 2.3%p 하락해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손해율은 가입자들이 낸 보험료 가운데 자동차 사고로 발생한 손해액의 비율이다.


금감원은 엔데믹 이후, 자동차 운행량 증가로 사고율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사고율이 감소하는 등 손해액이 감소하고 가입 자동차 수가 늘면서 보험료 수입도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손보사 상반기 손해율 및 영업·당기 손익. ⓒ금융감독원

특히 최근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한 손보사의 손해액은 400억원에 그쳤다. 재보험 덕으로 총 피해액 1416억원 중 28.2%만 실제 부담하게 됐다.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는 10조3731억원으로 3.0% 증가했다. 가입대수도 2451만대로 55만대 늘었다.


손보사의 원수보험료 중 자동차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19.7%로 두번째를 차지했다. ▲장기보험 57.8% ▲자동차보험 19.7% ▲일반보험 12.8% ▲퇴직연금 9.7% 순이다.


시장점유율로 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등 대형사가 84.8%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정체됐다. 중소형사 5곳의 비중은 9.1%로 축소하는 추세고, 캐롯손보 등 디지털 손보사가 1.1%로 확대되는 추세다.


금감원은 "손보사의 양호한 영업실적 시현, 차 사고 감소를 위한 강도 높은 정부 대책 추진 등 손해율 안정화 여건이 조성된 만큼 손보사의 보험료 인하 여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손해율 등 영업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을 유도하여 국민들의 자동차 보험료 부담이 최소화 되도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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