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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출근길 한마디] "포항 '특별재난지역' 선포할 것…주차장 두 분 구출에 경의"


입력 2022.09.07 09:27 수정 2022.09.07 09:28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국민 협조 덕분에 그나마 많은 피해 줄여

주차장 참사 겪게 돼 밤잠 이룰 수 없었다

기적적으로 두 분 구출…생명 위대함 경의

포항, 최대한 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태풍 '힌남노'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포항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로 인해 다수의 주민들이 실종됐다가 생존자 2명을 구출한 데 대해서는 "생명의 위대함에 경의를 느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역대급 태풍이 지나갔다"며 "결국 국민들께서 많이 협조해주신 덕분에 과거 비슷한 규모 태풍의 전례에 비춰 그나마 많은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렇지만 태풍이 마지막으로 빠져나간 포항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침수된 차량을 꺼내기 위해 주민들이 들어갔다가 참사를 겪게돼 대통령으로서 밤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전날 밤 기적적으로 두 분이 구출돼 생명의 위대함에 경의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은 피해 조사와 절차가 필요하지만 일견 보더라도 선포 가능 지역으로 판단된다. 최대한 신속하게 할 것"이라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국무회의를 마치고 포항에 가 이재민과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고 피해 상황을 면밀히 살필 계획"이라며 "최대한 빨리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고 재난지원에 필요한 특별교부금 같은 것을 오늘 가서 보고 즉각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인적 개편 여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은 언급하지 않겠다. 태풍과 관련된 질문만 달라"고 선을 그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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