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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추석 민심을 잡아라"…민주당, 용산역서 귀성 인사


입력 2022.09.08 12:30 수정 2022.09.08 12:5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이재명 등, 열차 탑승 시민들과 인사

'민생부터 챙기겠다' 어깨띠 두르고

전장연에 "함께 사는 세상" 약속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추석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호남선을 운행하는 용산역을 찾아 귀성 인사를 했다.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정청래·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 원내지도부 등은 이날 오전 용산역에서 고향에 가기 위해 열차 탑승을 기다리는 시민들과 만났다.


이들은 모두 '함께 웃는 한가위, 민생부터 챙기겠습니다'가 적혀 있는 어깨띠를 둘렀다.


이 대표는 한 시민이 "팬입니다"라고 인사하자 웃으며 악수를 건넸고, 다른 시민에게는 "미안합니다. 어디 가시냐"고 묻기도 했다. 한 군인과는 거수 경례로 인사를 나눠 지지자들로부터 환호성이 일기도 했다.


그러던 중 이 대표는 앞서 같은 장소에서 장애인 권리보장 촉구 기자회견을 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공동대표 등과도 만나 악수를 하며 "장애인도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의 인기를 입증하듯 인파가 몰리면서, 통행 과정에서 불만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었다. 한 시민은 "여기 아기가 있다. 좀 조심히 지나가라"고 소리쳤고, 한 시민은 지지자들이 이 대표를 보기 위해 벤치에 올라서자, "의자에 올라갔으면 닦으라"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민족대명절인 추석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지도부가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용산역을 찾아 한 시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민주당 지도부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용산발 여수엑스포행' KTX열차 승강장으로 이동했다. 이 대표는 시민들과 열차 창문을 사이에 두고 손을 맞대거나, '손 하트'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열차가 떠날 때 지도부는 모두 크게 손을 흔들며 시민들의 안전한 귀성길을 염원했다.


이 대표는 이후 "국민 여러분이 정말 어려운 시기다. 물가도 금리도 나라 살림도 점점 어려워가는데 얼마나 힘드신가"라며 "그래도 명절은 온 가족이 모여 회포를 풀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태풍으로 피해 본 이웃들 생각을 조금만 더 해달라. 우리 모두 함께 행복한 그런 세상을 같이 만들면 좋겠다"며 "주어진 여건이 어렵긴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와 당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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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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