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뒤집기쇼’ 다시 선두 자리 위협받는 SSG

LG, 키움 상대로 경기 막판 짜릿한 뒤집기 쇼

마운드 무너진 SSG는 KIA전 연패에 빠져

선두 SSG와의 승차를 다시 4경기 차로 좁힌 LG. ⓒ 뉴시스

LG 트윈스가 경기 막판 역전극으로 선두 SSG와의 격차를 다시 4경기 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LG는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6-3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LG는 팽팽한 0의 균형이 계속되던 4회말, 실책 2개가 연달아 나오면서 2실점하고 말았다.

하지만 LG의 집중력은 경기 막판 살아나기 시작했다. 6회초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추격의 발판을 놓은 LG는 8회초 박해민의 중전 안타에 이어 홍창기의 2루타가 나오면서 1점을 더 따라붙었다.

계속된 2사 3루 찬스에서 오지환이 동점을 만들어내는 중전 적시타를 쳤고 분위기를 가져온 9회초 2사 2루에서는 박해민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연속 안타쇼가 펼쳐지며 대거 3득점에 성공,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마운드가 무너진 SSG 랜더스. ⓒ SSG 랜더스

반면, 선두 SSG는 5위 KIA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SSG는 0-5로 뒤진 8회, 무려 10실점하면서 마운드가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이후 9회말 9점을 뽑아내면서 희대의 역전극을 만들어내는 듯 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고 연패에 빠지며 분위기가 처지고 말았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 자리에 위치한 SSG는 줄곧 1위 자리를 달리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인 지난 6월, 당시 2위였던 키움의 거센 추격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전력을 추스른 SSG는 후반기 들어 경기력이 다시 궤도에 오르며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조기에 확정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LG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두 팀은 3주 전만 하더라도 무려 9.5경기 차로 벌어져있었으나 LG가 차곡차곡 승수를 추가하며 어느새 4경기 차까지 압박하는 상황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