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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대출 272조…부동산PF 건전성 '빨간불'


입력 2022.09.14 12:00 수정 2022.09.14 11:03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PF 부실채권비율 급상승

보험사 이미지. ⓒ연합뉴스

국내 보험사가 내준 대출이 3개월 만에 3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6월 말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72조4000억원으로 3월말 대비 1.1%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액수로 보면 2조9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 잔액이 129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0.54% 증가했다.


기업대출 잔액은 142조7000억원으로 1.6% 증가했다. 이중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이 43조3000억원으로 2.6% 증가했다.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 ⓒ금융감독원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18%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대출이 0.25%, 0.03%p 하락한 반면 기업대출이 0.15%로 0.01%p 상승했다. 특히 부동산PF 연체율은 0.33%으로 0.02%p 상승했다.


보험사 부실채권비율은 0.17%으로 0.04%p 올랐다. 부실채권비율은 총 여신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가계대출 0.13%으로 0.01% 하락한 반면 기업대출은 0.21%로 0.09%p 상승했다. 부동산PF 부실채권비율은 0.33%으로 0.28%p 급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상승 등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여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겠다"며 "아울러 부동산PF 대출 관련 사업장별 점검을 지속 실시하고모니터링 지표를 보완하는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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