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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전기안전사고로 338명 숨져


입력 2022.09.18 12:26 수정 2022.09.18 12:26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이인선 의원 "전기사고 안전관리 활동·전기안전 수칙 안내 강화해야”

전기시설물 복구 작업 장면. ⓒ데일리안 DB

"전북 정읍시 한 마을에서 제초작업 중이던 60대 남성이 멧돼지 방지 전기울타리에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대구 수성을)이 전기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우리나라에서 감전과 화재 등 전기 안전 사고로 338명이 숨지고 3800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감전으로는 100명이 사망하고 2275명이 부상을 당했다. 전기 화재로는 238명이 사망하고 1525명이 다쳤다. 연간 인명피해 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전체 화재 건수는 줄어들고 있는데 비해 전기 화재 건수는 크게 변동이 없어 전기 화재가 전체 화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시도별로 전기 안전 사고 사망자를 보면 감전사고는 전남(16명), 경기도(15명), 인천시(11명) 순으로 많았고, 전기 화재는 경남(64명), 경기도(53명), 서울시(20명) 등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가 지역별로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전기화재 8241건을 장소별로 보면 2804건(34%)이 주거시설에서 발생해 34명이 사망하고 159명이 부상을 당했다. 산업시설에서 1607건(사망 3명, 부상 34명), 생활서비스시실에서 1155건(사망 3명, 부상 26명)의 전기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감전사고 사상자 412명을 직업별로 보면 전기기술자가 161명(사망 5명)으로 가장 많았다. 기계·설비종사자 36명(사망 1명), 생산직 26명, 미취학아동이 18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인선 의원은 "전기는 현대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늘 우리 곁에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생명마저 앗아가는 사고의 주범이 된다"며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전기안전 관련기관에서는 노후화된 전기시설물 교체 등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전기안전 수칙 등을 국민들에게 지속적이고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역할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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