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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박성제 MBC 사장 물러나야…친문 진영논리 입각해 갈라치기 보도"


입력 2022.09.20 11:01 수정 2022.09.20 11:1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진영논리 입각 갈라치기

보도로 여론 양극화 초래"

"박성제 사장의 MBC 장악

내부 증언 빗발치는 상황"

국회 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 대한민국 대도약을 위한 당-정-과학기술계 규제개혁 및 예타제도 혁신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성일종 정책위의장.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박성제 MBC 사장의 대국민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로 내정된 박성중 의원은 20일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방송문화진흥회 소속 이사가 박성제 사장 해임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민의힘은 박 MBC 사장이 국민과 MBC 구성원에게 사과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그 자리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방송문화진흥회는 MBC 대주주다.


우선 박 의원은 "박 사장 해임 요구는 크게 세 가지다. 진영논리에 입각한 국민 갈라치기 보도로 여론 양극화를 초래했다. 끼리끼리 나눠먹기식 인사로 회사 경쟁력을 추락시켰다"며 "박 사장이 좌편향적 사고를 갖고 문화방송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시종일관 친문재인, 친조국 성향 정치적 시청자를 대변하는 진영언론의 대표자로 자리매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사장의 문제는 한두 개가 아니다. 특히 검찰개혁으로 서초동에 모인 집회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였다고 말하면서 광화문에 모인 보수집회는 약간 맛이 간 사람들이 주장하는 종교적 집회로 취급했다"고도 지적했다.


또 박 의원은 "검찰개혁 집회나 광화문 집회 모두 정치적 성향은 다를지라도 국민의 목소리로 경청해야 한다"며 "하지만 박 사장은 자신의 신념이 마치 정의인 것처럼 국민을 모욕해놓고 반성조차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방송법 제6조에 따르면 방송은 성별·직업·종교·지역 등의 이유로 방송 편성에 차별을 둬서는 안된다"며 "그런데 박 사장은 방송법을 무시하고 시종일관 반인권적 발언을 일삼고 있다. MBC 사장 자리를 내려놔야 할 이유는 차고도 넘친다"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박성중 의원은 "박성제 사장이 MBC를 장악하고 있다는 내부 증언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소개했다.


그는 "특히 박 사장은 자신의 고가 스피커를 떡하니 방송에 내보내 방송을 사유화한 것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며 "스피커를 지속적으로 방송에 노출한 것은 개인의 사익추구에 활용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박 사장을 겨냥해 "자신의 잇속은 다 차리면서 주변의 문제제기는 모면만 하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을 하고 있다면 큰 오산"이라며 "박 사장은 퇴임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보여주기 식으로 문제를 덧칠하지 말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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