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시 전액 환원…외환보유액 감소 일시적
외환당국(한국은행, 기재부)은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과 100억 달러 한도내에서 외환스와프(FX Swap) 거래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양 기관의 통화스와프 종료 이후 약 14년 만이다.
만기는 건별로 6개월 또는 12개월이며 신규거래 기한 및 올해 말까지 1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실시한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해외투자에 필요한 외화자금을 외환당국과의 외환스왑 거래를 통해 조달할 수 있게됐다.
국민연금은 거래상대방 위험 없이 해외투자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가 완화되면서 외환시장의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다.
한은은 “동 거래를 통해 외환보유액이 계약기간 동안 줄지만, 만기 시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에 그친다”며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은 계약서 체결 등 남은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조속히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