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 오픈소스 활용지원 안내서 마련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데일리안

금융감독원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는 금융사들을 돕기 위해 오픈소스 활용지원 안내서를 마련한다.

금감원은 5일 금융보안원, 업계 관계자들과 금융 분야의 안전한 오픈소스 활용을 위한 추진방안에 대한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국민은행, 카카오뱅크, 한국투자증권, 신한라이프, 네이버파이낸셜 등이 참석했다.

오픈소스란 저작권자가 소스 코드를 인터넷 등에 무상으로 공개해 IT개발자가 자유롭게 이용·수정·배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금감원이 주요 금융사에 대한 서면조사를 진행한 결과, 오픈소스 활용 및 관리체계 운영상에 있어 보안관리가 다소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런 상황에서는 악성코드 감염, 외부해킹 등에 따른 보안사고에 노출돼 디지털혁신이 저해될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금융권의 디지털 혁신업무 수행시 참고할 수 있는 오픈소스 관리체계를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금감원과 금융보안원은 금융사와 함께 실무작업반을 구성해 안내서를 마련할 예정이며, 안내서는 올해 안으로 최종 확정된다. 금융분야의 오픈소스 도입·활용·관리 절차, 금융사 '자가점검 체크리스트', 오픈소스 활용 및 관리체계 우수 사례 등이 담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안내서가 마련되면 금융분야에서 오픈소스를 보다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게 돼 지속적인 금융혁신과 안정적인 디지털 전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