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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th BIFF] “신하균·한지민 지독한 멜로”…이준익 감독이 초대하는 ‘욘더’


입력 2022.10.07 16:19 수정 2022.10.07 17:00        데일리안(부산) =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죽음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이 좀 더 선명해지길 바랐다.”

14일 티빙 통해 공개

이준익 감독이 ‘욘더’를 통해 독특한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의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준익 감독과 배우 신하균, 한지민, 이정은, 정진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티빙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죽은 자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세계 '욘더'를 마주한 다양한 군상을 통해 삶과 죽음, 영원한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이번 작품은 김장완 작가의 소설 ‘굿바이, 욘더’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이 감독의 첫 SF 장르기도 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게 된 이 감독은 “과거 원작을 영화화하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박열’, ‘사도’를 찍고 다시 돌아와 쓰게 됐다”라며 “죽음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이 좀 더 선명해지길 바랐다. 내가 이 소설을 잘 못 건드려 작품을 훼손할까 봐 덮었다가 10년이 흐른 뒤 다시 꺼내고 싶어졌다”고 부담감과 책임감을 밝혔다.


신하균이 아내의 죽음 뒤 공허한 삶을 이어가는 사이언스M 기자 재현 역을 맡았으며, 한지민이 재현의 죽은 아내 이후로 분한다.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이후가 얼마 남지 않은 살아갈 날보다 죽음 이후 영원한 행복을 계획, ‘욘더’라는 낯선 세계로 재현을 이끈다.


드라마 ‘좋은 사람’ 이후 약 20년 만에 재회,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된 신하균, 한지민은 남다른 케미를 예고, 두 사람의 애틋한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먼저 신하균은 재회한 한지민에 대해 “여전히 예쁘고, 아름답다. 달라진 건 대화를 많이 했다. 어렸을 때는 말이 많은지 몰랐다. 목소리가 크더라”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아주 즐겁게 작업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내가 맡은 역할이 액션보다 리액션이 많고, 감정을 드러내기보단 삼키고 있는 사람이다. 지민 씨가 하게 돼서 얻은 장점이 너무 많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 캐릭터와 잘 맞고. 똑똑하고 영리한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 그걸 받아서 연기했다”고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거듭 만족감을 내비쳤다.


한지민은 “그땐 드라마 첫 주연이라 어렵고, 당황스러운 것 투성이였다. 작품을 하면 할수록 떠올랐다. 아무것도 모르던 저와 하는 게 힘들었을 것 같더라. 사과를 드리고 싶었다. 이 작품 전 미용실에서 만나기도 했다. 지금은 새로운 사람처럼, 친구처럼 굉장히 즐겁게 재밌게 했다”고 말했다.


정진영은 ‘욘더’라는 새로운 세계를 다루는 이 작품에 대해 “철학적 명제를 마구 날리는 작품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면에서는 죽음마저도 극복하고 싶은 지독한 멜로가 아닐까 싶다. 이 작품에 나오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감정을 따라가면 될 것 같다”고 공감을 예고했다.


이정은은 색다른 매력을 자신했다. 이에 대해 이정은은 “작품에서 세이렌이라는 여인 역을 맡았는데, 세이렌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로 사람을 유혹한다. 나도 그런 비슷한 역할을 한다. 일종의 팜므파탈이다. 나의 팜므파탈을 보시려면 이 작품을 보셔야 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욘더’는 오는 14일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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