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과감해지는 北 도발, 민주당 정권서 제대로 대응 안한 결과"

"국방위·외통위에서 점검해

국민들의 불안을 씻겨줘야"

"언어·피감기관 대하는 품격

지켜야…자료제출 소홀 경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지속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민주당 정권 하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북한이 핵무장할 시간 주고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결과이긴 하지만 이제 안보 책임은 정부여당이 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이 점점 과감해지고 우리나라의 전략 목표물에 대해서 방향만 바꾸면 타겟할 수 있는 호전성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그는 "북한이 최근 2주간 7차례 걸쳐 미사일 도발한 가운데 저수지에서도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걸로 알려졌다"며 "우리는 한미일 연합 방어훈련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국민의 불안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치밀하게 준비하길 바라고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점검해서 국민의 불안을 씻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주 원내대표는 당 의원들에게 '정책국감'과 '품격국감'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2주 차에 접어드는 국정감사 상황과 관련해 "사용하는 언어나 피감기관 대하는 데서 품격을 지켜주기를 다시 부탁한다"며 "야당이 모든 현안을 정쟁으로 몰아가더라도 우리는 충실히 정책을 챙겨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증인을 부른다거나, 장시간을 대기하게 하거나, 장시간 대기 끝에 겨우 짧은 시간 묻고 보내는 증인은 다시 한번 점검해서 정리해주길 바란다"며 "피감기관들이 이치에 닿지 않은 이유로 자료 제출 거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총리실에서 각 부처에 대해 자료 제출 소홀 부실한 데 대해 점검하고 독려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한미일 동해 합동 훈련과 관련해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일이 실제로 생길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자기들(민주당)이 집권할 때 실컷 욱일기를 단 함정들을 항구에 정박까지 시켰는데 이제와서 저런 얘기한다는건 몰라도 너무 모르고, 현실인식이 많은 문제가 있는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