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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코스피 2160선 이하는 단기 낙폭 과열”


입력 2022.10.12 09:17 수정 2022.10.12 09:19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12일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 하향이 빨라지는 상황에서도 코스피가 주가수익비율(PER) 9배 이하에 있는 것은 단기적으로 낙폭이 과열됐다고 판단했다. 현재 PER 9배는 2160p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이 지난해 고점 대비 51.6% 하락하는 과정에서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인 VKOSPI는 잠잠했다”며 “VKOSPI는 올해 들어 높아지는 양상이었으나 30p를 넘지 않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VKOSPI 30p는 일간 내재 변동성 1.9%를 의미하는데 코스피 하락 구간에서 변동성 지수가 급등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지수 하락이 길고 지난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주식시장은 2010년 이후 역사적 조정기에서 VKOSPI 30p를 기록한 후 단기 저점을 모색했다. 지수 변동성은 VKOSPI 30p 기록 이후 평균 20거래일 내외에서 하락했다. 50거래일 평균 성과는 8% 내외다. 이를 고려하면 코스피는 기술적으로 변동성 정점을 지나지 못한 상태로 VKOSPI 정점 전까지 추가 변동성을 감내해야 한다는 게 노 연구원의 판단이다.


실적의 경우 3분기 코스피 실적보다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가 관건이라고 봤다. 이익 추정치 하향 속도가 빠른 상황이기 때문이다.


노 연구원은 “과거 한국 주식시장은 이익 추정치 급감 구간에서 PER 9배 이하를 장기간 등락하지 않았다”면서 “한국 주식시장 주가 변동성보다 이익 변동성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익 추정치 하향에 따른 지수 상단이 내려오는 국면에서도 PER 9배 이하는 단기적으로 낙폭이 과열된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해당 레벨은 코스피 기준으로 2160p다.


그러면서 “추가로 남아 있는 금융시장 변동성 국면에서도 레벨을 하회할 경우 주식 매도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며 “실적 시즌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낙폭 과열에 따른 단기 반등 구간은 마련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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