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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장비업체 , 中 사업 본격 철수


입력 2022.10.13 15:08 수정 2022.10.13 15:23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中 YMTC 새 장비설치 중단·파견 직원 철수

美, 대중 수출통제 발표에 이은 후속 조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월 9일 백악관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법에 서명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의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중국에서의 사업을 철수 시키고 중국 반도체 생산기업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KLA와 램 리서치가 중국의 국영 반도체 제조업체인 창장춘추(YMTC)에 파견했던 기술자와 직원들을 철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회사들은 YMTC에 설치된 자사 장비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으며 새로운 장비 설치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견 직원들은 YMTC에 납품한 반도체 장비에 대한 기술적인 지원을 담당하면서 공장의 운영과 생산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전해려졌다. WSJ는 YMTC 공장에 상주 중이던 수십명의 미 반도체 장비업체들 직원들은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YMTC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WSJ는 미국 핵심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지원을 중단하면서 YMTC 등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게 될 뿐만 아니라 향후 반도체 개발에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미 반도체 장비 공급업체들의 중국 철수 움직임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도 전망도 나온다. 미국의 수출규제가 중국 반도체 산업성장을 막는 동시에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미국 공급업체의 중국사업에도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 7일 미국 기업이 중국의 반도체 생산 기업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의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이 조치는 미국의 첨단 반도체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는 취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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