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손님, 술 먹고 싸우다 테이블 엎어"...식당 사장 '분통'

ⓒ아프니까 사장이다

술을 마시던 커플이 테이블을 엎고 난리를 피웠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0일 자영업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커플이 와서 테이블 엎고 싸우고 나갔는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식당을 운영 중인 자영업자다. A씨는 이날 가게에 방문한 한 커플이 술에 취해 싸우다 테이블을 엎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이날 두 사람은 술을 마시다 감정이 격해지자 테이블을 엎었다. 이들은 테이블이 엎어졌지만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이들은 넘어진 테이블만 다시 세워두고 싸움을 이어갔다. 이로 인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던 술병과 안주, 집기, 쓰레기 등이 떨어졌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가게 바닥에 깨진 소주병 유리 파편, 액체, 쓰레기 등이 널브러져 있다. 테이블에 수저통이 붙어 있어 사용하지 않은 수저가 바닥에 떨어지기도 했다.

A씨는 "테이블 모서리가 약간 찌그러지고 그릇, 소주병, 잔이 다 깨졌다. 피해는 크지 않은데 너무 짜증 났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너무 짜증 나서 남자한테 가서 '아무리 싸움을 하셔도 나가서 하시던가 영업 중인 가게에서 뭐 하시는 거냐'라고 하자 죄송하다고 사과하시고 번호 남기고 갔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경찰을 불렀는데 그 손님들 다 가고 오셨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냐"며 "저 난리 치우면서 너무 화가 나 눈물이 날 것 같고 울컥했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자영업자들은 "고생 많았다", "꼭 보상받아라", "사진만 봐도 화가 치밀어 올라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