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병원급 성조숙증 청구 건수 소아청소년과 98% 차지
의원급도 소아청소년과 청구 70% 육박
“다양한 성조숙증 사례 맞춰 진단·치료 전문성 높아져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후 성조숙증 진단 사례가 급증하자, 무분별한 치료를 점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021년 의원급 의료기관의 성소죽증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101.3% 급증한 18만9508건으로 집계됐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성조숙증 청구 건수는 64만8528건으로 2019년보다 46.4% 증가했다.
진료 과목별로 보면 지난해 병원급에서 성조숙증 청구 건수가 가장 많은 과목은 소아청소년과(63만37574건)로, 병원급 전체 청구의 98.3%에 달했다.
영상의학과는 청구량이 2021년 175건으로 2019년(14건)보다 12.5배 급증했다.
의원급에선 지난해 소아청소년과 청구가 13만2289건으로 전체 청구 중 70%에 육박했고, 마취통증의학과 청구가 3433건으로 2019년보다 3.1배 늘었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성조숙증 치료 주사제로 건강보험을 청구한 건수는 지난해 9만6866건으로, 2019년보다 약 2.6배(155.2%) 증가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양한 성조숙증 사례에 맞춰 진단·치료 전문성이 높아져야 한다”며 “현장에서 적절하게 치료가 제공되고 있는지, 무분별하게 이뤄지진 않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