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리는 'WEMIX 챔피언십 with 와우매니지먼트 SBS골프' 1라운드가 오전 기상 상황(서리)으로 세미 샷건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첫 조의 출발은 오전 9시 50분에 이뤄지고 나머지 조들은 배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조편성에 따르면, 9시 50분에 출발하는 1조(김보아, 이정민, 유서연2)는 5번홀, 17조(송가은, 성유진, 황정미)는 1번홀, 2조(장은수, 김희지, 손예빈)는 10번홀, 18조(노승희, 백규정, 안선주)는 15번홀에서 첫 티샷을 하게 된다.
세미 샷건 및 샷건 방식은 기상 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는 골프에서만 볼 수 있는 룰이다.
대개 대부분의 골프 경기는 1번홀에서 순차적으로 시작하거나, 참가 선수가 많을 경우 1번홀과 10번홀에서 약 10분 안팎의 간격을 두고 출발하게 된다.
하지만 비 또는 안개 등 기상 상황이 녹록치 않을 경우 시간 단축을 위해 선수들을 한꺼번에 출발시키는데 이때 샷건 방식으로 진행한다.
샷건은 말 그대로 ‘산탄총’의 뜻을 지니고 있으며 1956년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왈라왈라골프장에서 샷건 총 소리와 함께 각 홀에 위치한 모든 선수들이 동시에 경기를 진행한 게 시초다. 이후 프로 대회에도 샷건 방식이 도입됐고 기상 여건에 따라 이 룰에 의해 경기를 진행한다.
샷건은 18개홀에 모든 선수가 배치되는 것을 말하며, 세미 샷은 보다 유연하게 4개홀(1번, 5번, 10번, 15번)에서 동시 진행된다. 아무래도 각 홀마다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에 출발 순서가 다를 경우 선수들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