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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차관 "北 핵실험시 단호히 대응…확장억제 재확인"


입력 2022.10.26 02:00 수정 2022.10.26 07:22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셔먼 부장관 "IRA 관련, 한국의 우려 잘 알고 있다"

25일 외교부는 조현동 제1차관이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이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한미동맹, 북한 문제를 비롯해 지역·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양 차관은 이날 오후 도쿄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북한이 불법적인 도발 행위를 거듭하며 한반도 및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데 대한 깊은 우려를 공유했다.


특히 북한이 핵실험 등 중대 도발을 감행할 경우 한미와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양 차관은 지난 9월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 재가동 등 한미 간 확장억제 관련 긴밀한 공조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확장억제 실효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이와 관련해 셔먼 부장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 측의 굳건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한미 정상이 합의한 대로 반도체·공급망·에너지 등 경제안보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이어가면서 실질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하기도 했다.


셔먼 부장관은 한국 전기차 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킨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해 "한국 기업이 잠재적으로 많은 혜택을 볼 여지가 있다"면서도 "한국 측 우려 사항을 잘 알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관계부처와 성의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 차관은 우크라이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태평양 도서국 등 주요 지역·글로벌 현안과 함께 제20차 당대회 이후 역내 및 글로벌 현안 관련 중국 역할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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