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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한화솔루션, 태양광 빛 제대로 봤다 (종합)


입력 2022.10.27 16:16 수정 2022.10.27 16:16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올해 3분기 영업이익 3484억원…전년비 95.3% 급증

신재생에너지 분야 실적 견인…수요 지속 및 판매 확대

하반기부터 전반적으로 안정화…향후 실적 기대감 상승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한화그룹

올해 2분기 간신히 흑자전환에 성공했던 한화솔루션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김동관 부회장이 진두지휘하는 태양광 사업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단 평가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3657억원, 영업이익 348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4%, 영업이익은 95.3% 증가했다.


실적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견인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이날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대내외적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도 모듈 평균 판매가(ASP)가 상승해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문 3분기 영업이익은 197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60% 급증했다. 전 세계적으로 견조한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택·상업용 제품 판매 확대로 하반기부터 사업이 안정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앞서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원재료비 상승과 물류비 부담으로 지난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 2분기 간신히 소폭 흑자 전환에 성공했었다.


사업부문 별로는 케미칼 부문이 매출 1조4696억원, 영업이익 11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1%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55%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핵심 원료인 납사 가격 상승 지속에 따라 스프레드(마진)가 줄어든 탓이다.


첨단소재사업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3127억원, 영업이익은 198억원을 기록했다. 갤러리아 부문은 전년 대비 매출이 5% 늘어난 1265억원, 영업이익이 13.2% 증가해 77억원을 달성했다.


한화솔루션의 질주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 하반기부터 사업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과거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을 때 부담으로 작용했던 요인들도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점에서다. 현재 견조한 실적을 보이는 상업용, 주택용 제품 또한 향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4분기 영업익 3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4분기에는 판매량이 증가하고 회사 운임도 안정성 있게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4분기도 당사에 우호적인 환경이 유지될 것”이라며 “운임 같은 경우도 3분기보다 4분기 안정화되고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다른 부분도 크게 우려할 부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인플레이션법안(IRA) 또한 한화솔루션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1.7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갖췄는데, 여기에 1.4GW 규모의 공장을 추가로 증설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기존에 있는 미국 모듈 공장과 추가로 증설 중인 공장 모두 IRA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증설 계획과 필요성은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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