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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사망자 2명 늘어 151명, 82명 부상…오전 9시 기준


입력 2022.10.30 10:53 수정 2022.10.30 10:54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사상자 233명 발생…남성 54명, 여성 97명 사망

부상자 76명 중 19명 중상…소방당국 "추후 사망자 더 늘어날 수 있어“

외국인 사망자 2명→19명…한국인으로 분류된 사망자가 외국인으로 변동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해 30일 새벽 소방구급 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뉴시스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사망자가 30일 오전 9시 기준 151명으로 늘었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벌어진 사고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사망자는 149명이었으나 부상자 중 일부가 치료 중 숨지면서 사망자는 151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남성이 54명, 여성 97명이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현재 부상자 76명 중 19명이 중상인 것으로 파악돼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당초 2명으로 발표됐던 외국인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었다. 외국인 사망자 가운데 중국인이나 이란인 등 한국인과 비슷한 외모의 외국인들이 당초 한국인 사망자로 분류됐으나, 추후 신원파악 과정에서 외국인으로 변동됐다.


외국인 사망자는 중국, 이란, 노르웨이,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발생했다. 미국이나 일본인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합동감식 이후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 합동감식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사상자들은 건국대병원 고양명지병원, 고대안암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강북삼성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과학수사팀을 각 영안실로 보내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한 뒤 유족에게 연락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아울러 현장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사고 당시 안전 조치 등이 잘 이뤄졌는지 확인중이다.


이태원 일대에서는 핼러윈을 앞둔 주말인 전날 밤 곳곳에서 파티가 벌어졌다. 압사 참사는 이태원동 중심에 있는 해밀톤 호텔 옆 내리막길로 된 폭 4m 정도의 좁은 길에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0시 15분께부터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사람이 깔려 호흡곤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수십 건 접수했다. 이후 10시 43분 대응 1단계, 11시 13분 대응 2단계, 11시 50분에 대응 3단계를 각각 발령했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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