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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4.25~4.50%로 동결…성장률 전망치 0.4%p 내려


입력 2025.03.20 04:11 수정 2025.03.20 07:22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파월 "시장 불확실성 비상식적으로 커…물가 다시 내릴 것"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지난해 12월 4일 뉴욕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종료하고 기존 4.25~4.50%의 금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세 차례(9·11·12월) 금리를 낮춘 뒤 지난 1월 29일 금리를 동결했다. 이날 결정으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두 번 연속 금리가 동결된 셈이다. 앞서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연준이 기준금리가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FOMC는 성명을 통해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2%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노동 시장이 안정화됐으며 인프레이션은 다소 상승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연준은 올해 말까지 0.25%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 전쟁 등의 여파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연준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등을 발표했다.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2.1%에서 1.7%로 하향 조정됐고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는 2.5%에서 2.7%로, 올해 말 실업률 전망치는 4.3%에서 4.4%로 상향 조정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비정상적으로 커진 상태다.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관세 정책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관세로 인해 상승한 물가는 곧 정상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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