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진상 1억 수수 의혹 반박 "검찰 주장 개연성 없고 말도 안 돼"
"대장동 사업자들이 정진상에 명절 선물? 사실 아냐, 얼토당토않은 거짓말"
"검찰, 외장하드 정진상 아들 것임을 포렌식으로 확인해놓고도 악의적으로 내용 왜곡"
"수사 협조하지 않고 자료 제출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려는 검찰의 꼼수"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대장동 사업자들로부터 1억원에 가까운 금품을 받은 혐의를 검찰이 포착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민주당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공보국은 5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이 정 실장에게 명절선물 등을 제공하고 양정역세권 개발사업과 관련해 편의를 요청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검찰의 주장은 개연성도 없고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공보국은 이어 "2020년 뇌물 명목인 남양주 양정역세권 사업은 경기도가 조례로 불이익을 주고, 특별감사를 해 수사 의뢰까지 한 사안"이라며 "특히 명절 선물은 얼토당토않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공보국은 '정 실장이 검찰이 압수한 자신의 외장하드 비밀번호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공보국은 "검찰이 압수한 외장하드는 정 실장 아들의 것"이라며 "검찰이 포렌식으로 이를 확인했음에도 악의적으로 내용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한 "외장하드가 애플 전용 제품이라 압수수색 현장에서 포렌식이 불가해 검찰은 우선 물품을 압수했고 이후 정 실장 측의 입회하에 포렌식을 실시했다"며 "그 결과 정 실장 아들의 소유로 밝혀졌고, 양측 모두 이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공보국은 "외장하드가 정 실장의 것이라는 주장도, 비밀번호를 숨겨 내용 확인이 안 된다는 주장도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려는 검찰의 꼼수"라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공보국은 "피의사실을 무차별적으로 공표하는 검찰의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