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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이 왜곡'…EU대사, 이재명 면담 브리핑에 선 그어


입력 2022.11.09 00:05 수정 2022.11.09 00:05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김의겸 "尹정부 대화채널 없어 한계 있는 것 같다고 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 대표실을 방문한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EU대표부 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면담을 가진 한국주재 유럽연합(EU) 대사가 민주당의 면담 관련 브리핑 내용이 왜곡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대사는 이날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내 말이 야당의 언론 브리핑 과정에서 잘못 사용되고 왜곡돼 유감스럽다"며 "잘 알다시피 그런 의미도 아니고 그럴 의도도 없었다(Sorry that my words have been mis-used and twisted by opposition for media, that was not the meaning nor the intention, as you know well.)"고 밝혔다.


앞서 페르난데즈 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 1시간 동안 비공개로 북한 도발에 따른 한반도 위기 상황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문제 등을 논의했다.


논의 이후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EU대사가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데 현재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화 채널이 없어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때는 긴장이 고조돼도 대화 채널이 있어 교류를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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