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관저로 이주하며 데려가 함께 기를 듯
문재인 전 대통령 파양 풍산개 기르자는 아이디어 등장
김대기 실장 "지금 10마리 키워..더 이상 곤란"
여러 마리의 반려견과 반려묘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던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취임 후에도 유기견과 유기묘 총 3마리를 추가로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락사 위기에 처해졌던 강아지와 고양이들이라고 한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최근 서초동 사저에서 한남동 관저로 이주하며 당초 기르던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에 더해 경북 영양에서 구조된 유기견 ‘올리’와 서초동 사저 지하주차장에서 구조한 유기묘 ‘하양이’ 등을 데려왔다.
이로서 윤 대통령 부부가 키우는 반려견과 반려묘는 총 10마리로 늘게 됐다. 이들 대부분은 유기됐던 동물들을 구조해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가 정부에 반환해 논란이 되고 있는 풍산개 두 마리를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서 맡아 기르는 아이디어도 제기됐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와관련해 "(윤 대통령이) 애완견을 더 들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이 풍산개를 맡아서 키울 의향이 있는가"라는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윤 대통령은 지금 개가 5마리, 고양이도 4마리 키워서 거의 집이 다 찬 모양"이라며 "지금 한 10마리 정도 키우는 것 같다. 강아지가 다 찼기 때문에 애완견을 더 들이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