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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 신임 예보 사장, 노조 반대에 첫 출근길 막혔다


입력 2022.11.11 17:48 수정 2022.11.11 17:48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9월 27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예금보험공사 낙하산사장 임명시도 즉각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유재훈 신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노동조합의 반대에 첫 출근에 실패했다. 노조는 사장 출근 저지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예보 노조에 따르면 유 신임 사장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예보 본사 앞에서 열린 노조의 저지투쟁에 막혀 출근하지 못했다. 유 사장은 임시 집무실로 옮겨 업무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노조는 유 사장이 예탁결제원 사장 시절 직원 37명을 이유 없이 강등조치한 일로 2017년 대법원으로부터 근로기준법 위반 판결을 받은 것을 문제삼고 있다.


이날 노조는 입장문을 내고 "예금보험공사는 수천만 예금자를 보호하는 국가 금융안전망의 핵심축인 만큼 높은 전문성과 경험, 도덕성과 윤리경영 의지는 필수이면서도 당연한 자격요건"이라며 "대통령 선거캠프에 몸담았다는 이유로 이런 자리에 무능하고 부적격하며 파렴치한 인물을 낙하산으로 영전시켜서는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1961년생인 유 사장은 경기고,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왔다. 행정고시 26회 출신으로, 국세청과 재무부, 재정경제원 등을 거쳐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맡은 바 있다. 이후 2013~2016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을 지냈다.


유 사장은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2011년에는 국민의힘 전신이 한나라당에서 수석전문위원을 맡는 등 현 정부와 가까운 인물로 분류돼 유력한 차기 예보 사장으로 거론돼 왔다. 유 사장은 지난 10일 예보 신임 사장으로 임명됐다.

김재은 기자 (enf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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