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막내딸 티파니 트럼프가 레바논계 재벌과 결혼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티파니(29)와 마이클 불로스(25)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약 500명에게 초청장이 발송됐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현재 부인인 멜라니아를 포함해 트럼프 가문이 전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티파니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두번째 부인 말라 메이플스(59)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다른 형제들과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기간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아 '트럼프의 잊힌 딸'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티파니의 남편인 마이클 불로스는 오토바이 등 차량 유통·조립회사인 불로스 엔터프라이즈의 후계자다.
불로스 엔터프라이즈는 레바논 출신 이민자가 1960년대 나이지리아에서 창업한 기업으로 아프리카 10여 개국에서 다양한 물품의 수입과 유통 사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파니와 불로스는 2018년부터 만남을 이어왔다. 앞서 불로스는 지난해 1월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티파니에게 청혼했다.
당시 그는 티파니에게 120만 달러(한화 약 15억8천만 원) 상당의 13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