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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쿼드 확대 필요성에 "같은 생각"


입력 2022.11.14 16:03 수정 2022.11.14 16:04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인도·태평양 전략 개념에 맞출 것"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4일 미국·일본·호주·인도가 꾸린 역내 포괄적 협력체 '쿼드(Quad)'에 한국이 다섯 번째 멤버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에 출석해 '쿼드 공식 가입 필요성이 제기된다'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저희들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 과정에서 공개한 "인도·태평양 전략 개념에 맞춰 국방부도 그 방향으로 나갈 생각"이라고도 했다.


중국이 쿼드를 '반중(反中) 군사 협력체'로 간주하고 한국의 쿼드 참여 여부에 대해 민감히 반응해온 만큼, 이 장관 발언에 강하게 반발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한국 정부는 그간 중국과의 마찰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쿼드에 대한 직접 가입보다는 인프라 구축, 백신 등 분야별 협력 강화 의지를 피력해온 바 있다.


이 장관 역시 쿼드와 관련해 "국방 사안이 아니긴 하지만, 공식적 가입보다는 기능별·분야별 긴밀한 협의 방향으로 (쿼드에 대한 관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 장관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관련해선 "통상 (핵실험을) 6번 하면 다 완료되는 것으로 본다"면서도 "북한은 한 번 더 하려고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본다. 소형화, 경량화를 통해 핵 능력을 고도화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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