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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2금융권 유동성 우려…은행, 과도한 자금조달 경쟁 자제”


입력 2022.11.14 16:55 수정 2022.11.14 16:55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은행권으로의 시중자금 쏠림현상이 2금융권의 유동성 부족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과도한 자금조달 경쟁 자제를 당부했다.


금융위는 은행권의 자금조달‧운영 실태 점검 등을 위해 금융산업국장 주재로 은행권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일 금융위원장-은행장 간담회의 후속조치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7개 은행(국민·농협·부산·신한·우리·하나·SC) 담당 부행장들은 단기자금시장 및 채권시장 안정화를 위한 적극적으로 기업어음(CP),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를 매입하는 등 다양한 유동성 공급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은행채 발행 최소화 등으로 자금조달 여건이 어려워지는 등 시장안정 역할에 애로사항이 있는 만큼 당국에서 필요한 조치들을 섬세하게 살펴봐 줄 것을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은 2금융권의 유동성 부족이 야기될 수 있는 만큼 과도한 자금조달 경쟁 자제를 재차 당부했다. 또 은행채를 통한 자금조달도 시기와 규모 등에 있어 채권시장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금융당국은 단기자금시장 불안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CP‧ABCP‧전단채 매입 및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 일반 머니마켓펀드(MMF) 등 MMF 운영규모 유지를 재차 당부하며 2금융권에 대한 크레딧라인 유지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9일 금융위원장-은행장 간담회와 이날 회의에서 제시된 은행권의 자금조달·운용상의 애로 해소를 위한 규제개선 등의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동 회의 및 은행권 금융시장 점검 실무 TF를 상시 운영해, 자금사정이 비교적 양호한 은행권이 단기자금시장 등 금융시장 안정‧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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